남순 오늘,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.
작고 조그만 존재가 내 품에 안겼다. 이름은 남순이.
솔직히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.
이렇게 작은 아이가 내 아들이라는 게.
처음 안아봤을 때,
손이 너무 작아서 부서질까 봐 무서웠다.
근데 신기하게도, 내 손가락을 꼭 잡더라.
그 순간… 그냥 끝났다.
아, 나 이제 진짜 아빠구나 싶었다.
울음소리도 아직은 어색하다.
왜 우는지 몰라서 계속 안아주고,
이리저리 눈치 보면서 달래보는데
그 모습이 웃기면서도… 마음이 찡하다.
오늘은 아무것도 제대로 못 했다.
기저귀 갈기도 서툴고,
안는 것도 어색하고,
그냥 계속 옆에서 바라만 봤다.
그래도 하나 확실한 건,
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.
남순아,
아빠가 많이 부족해도
하루하루 배우면서 잘해볼게.
우리, 오늘부터 같이 시작이다.
2개월 전 · 2026년 3월 26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