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순 넷째 날.
시간이 느린 건지 빠른 건지 모르겠다.
오늘은 좀 이상했다.
분명 힘든데… 어제보단 덜 힘든 느낌.
아침에 잠깐 조용해서 봤더니
혼자 가만히 누워있다가 눈 마주쳤다.
그냥 보고 있는데
괜히 웃음 나왔다.
나도 모르게 말 걸고 있었다.
“왜 안 자냐”, “뭐 보냐”
이러면서 혼자 중얼거리는 거 보니까
아… 나 제대로 시작했구나 싶다.
기저귀 가는 것도
이제는 어제보다 덜 헤맨다.
여전히 느리긴 한데
그래도 손이 조금 덜 떨린다.
근데 오늘은
아무 이유 없이 계속 안고 있었던 것 같다.
내려놓으면 또 울 것 같고,
그냥 안고 있는 게 편했다.
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는데
지금은 그냥 이렇게 하는 중이다.
2개월 전 · 2026년 3월 29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