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순 여섯째 날.
이제 하루 흐름이 조금 보인다.
울면 안고,
기저귀 갈고,
재우고…
비슷한 하루가 계속 반복된다.
오늘은 좀 신기했다.
똑같이 바쁜데도
어제보다 마음이 덜 급했다.
남순이 안고 있다가
잠깐 얼굴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
괜히 가만히 있어도 좋았다.
그리고 오늘,
살짝 웃은 것 같았다.
진짜 웃은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
그거 하나로 기분이 확 좋아졌다.
요즘은
힘든 것보다
이런 순간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.
남순아,
아빠 이제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다.
내일도 잘 지내보자.
2개월 전 · 2026년 3월 31일